익숙한 하루가 아니라, 하나님의 하루를 살아라
사탄의 속임수다. 특별히 자기 특화된 상감에 대해서 더욱 일관성을 고수한다. 문제는 자기 특화된 상감이 건강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결핍과 장애와 중독과 정서적 육체적 질병의 원인이 된다면 이대로 작동하도록 내버려두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반드시 상감 언어 체계를 정리해야만 그다음 스테이지로 넘어갈 수 있다.
개인, 가정, 나라의 흥망성쇠는 새로운 정보를 접수하고 전달하는 작업이 얼마나 왕성하게 일어나느냐에 달렸다. 그것이 생존을 위한 필수 조건이다. 변화가 그리 급격하지 않을 때는 ‘천천히 그리고 느리게’라는 단어들이 미덕으로 여겨졌겠지만, 지금은 게으름과 부적응의 상징일 뿐이다. 변화의 흐름에 발맞춰 빠르게 움직이는 것이 지금을 살아가는 기본 생존법이다.
인터넷의 발달로 말미암아 시공간의 간격이 너무 좁아져서 정보 공유 역시 극심하게 빠르다. 17억이나 되는 사람들이 세계 곳곳에서 자기 필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새로운 정보를 취합하고 있다. 어제의 정보로 오늘을 풀 수 없는 세상, 정보의 부족이 곧 망하는 지름길이 되는 세상이라는 것을 체감한다.
우리는 과학과 문명의 발전에 따라 어쩔 수 없이 따라가야 하고, 따라 해야 하는 시스템 속에서 살아가며 필요한 혜택을 누리고 있지만, 상감은 지속적으로 과거에 집중하며, 날이 지나도 새로운 정보를 원치 않는다. 홀로 외롭고, 괴로운 날들을 살아가는 사람들이 많아지니까 불안과 두려움과 원망과 불평과 수치감과 죄책감과 무능력과 무관심과 공포가 날이 갈수록 상황 판단력을 흐리게 한다. 자기 생존에만 집착한다. 온갖 중독과 질병을 호소하면서 말이다.
사람과의 관계도 너무 익숙하면 망한다.
익숙하면 사람이 안 보이고, 자기가 원하는 것만 보인다. 서로 무관심하게 되고, 서로 무례하게 굴고, 상대방을 자기 편리를 위한 도구로 여긴다. 익숙할수록 건강한 긴장감이 필수다. 관계의 활력은 건강한 낯섦에서 왕성해진다. 신선함과 궁금함에 끌림이 있기 때문이다.
연애할 때 숨소리조차 신경을 쓰던 남자 친구가 남편이 되더니 아내에 대해 별 관심이 없어졌다. 아내는 물론 자녀들과 함께하는 시공간에 매우 인색해진다. 모든 에너지를 회사와 그 직업 관계에 쏟아버렸다는 핑계를 댄다. 아내나 자식은 남자에게 이미 획득한 메달과도 같다. 아직도 획득해야 할 더 많은 다른 메달들이 있다.
아내는 가정 살림과 자녀 양육으로 자신을 돌볼 시간이 없다고 한다. 그건 사치란다. 남편은 아직도 매일 아름다운 아내를 보고 싶어 하는데 아내는 그런 남편의 마음을 몰라준다. 잔소리와 지적질에 눈만 마주쳐도 야단치고 화내고 짜증을 부린다. 남편을 무시하는 것 같다. 이제는 매력을 느끼지 못해 여자 같지 않다. 정이 뚝뚝 떨어진다.
익숙함은 무관심하게 만들고, 무례하게도 한다.
사랑에 예의는 기본인데 서로 예의 없이 군다. 편리함은 거대한 장애물이 되어 관계를 무너뜨린다. 익숙하니까 값싸게 여기고, 귀한 줄 모른다. 익숙하니까 무례히 행하고도 당연하게 생각한다. 익숙하니까 더 이상 배우려 하지 않고, 익숙하니까 발전하지 않는다. 상감은 매사 익숙한 것을 당연한 것처럼 여기게 한다. 화내는 것도, 불안한 것도, 무관심한 것도, 무례한 것도 익숙하기 때문에 망가지고, 익숙하기 때문에 망하는 것이다.
마음은 뇌가 만들어낸 감정 언어 공간이다.
뇌는 상감에 길들여진 시스템이다. 사람이 사연으로 말미암아 일관성 있게 반복적으로 상감에 의거한 언어를 지속한다는 이유로 뇌는 그 사람에게 익숙한 것이 유익한 줄 알아서 새로운 것은 배제하고, 익숙한 것을 지속적으로 제공한다. 상감 예식이 생활 예식이 되고, 상감 공식이 생활 공식이 된다. 사람은 철저히 상감의 노예가 되어 살아간다.
뇌를 깨우라! 익숙한 것에 길들여지지 말라.
뇌는 죄로 인해 너무 큰 피해를 입어 바보가 되었다. 그러니 뇌를 탓하지 말고, 뇌를 잘 돌보고, 새롭고 좋은 양식을 주어, 바르게 작동하도록 다스려라. 그러면 새로운 언어생활이 시작될 것이다.
사탄은 교활하고 사악하기 그지없다.
사탄은 하나님의 아들을 넘어뜨리려고 온갖 계략을 다 사용한다. 그중에서도 가장 쉽고 악독한 것이 있다. 바로 사람이 습관화된 언어대로 살게 하는 것이다. 특별히 특정한 감정에 대해서 그렇고, 상감에 대해서는 더욱 그렇다.
사탄의 공작은 사람을 어제의 상처에 묶인 채 오늘을 살지 못하게 하는 것이다. 오늘이야말로 24시간짜리 낱장으로 보내주시는 ‘하나님의 영원’이다. 우리는 그 영원을 미래라고도 부른다. 영원이 오늘이라는 이름으로 우리에게 왔을 때 하나님의 아들로 살아야 하는 절호의 찬스를 주시는 것이다. 그러면 그날이 하나님의 날로 계수될 수 있다. 우리가 사는 오늘이 영원으로 하나님께 귀속되기를 간절히 바라신다.
그러나 죄인이 살아가는 수많은 날들은 하나님의 영원으로 계수되지 않는다.
오늘은 하나님이 아들에게 주는 선물이기 때문이다. 오늘이지만 어제를 살고 있으면, 하나님과 상관없는 날을 사는 것이다. 오늘이 영원이라면 기적이 일어나는 날이기도 하다. 현재는 누구나 살고 있다. 과거도 현재요, 오늘도 현재요, 미래도 현재다. 현재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그 현재가 하나님의 영원을 품었느냐가 중요하다. 상감은 과거를 현재화하여 우려먹는다. 그것이 얼마나 큰 죄요, 악인지를 모른다.
오늘은 24시간짜리 영원이다.
하나님이 아들에게 주신 선물이다.
오늘은 하늘과 땅이 연합하고, 통일되고, 날이 날에게 소망이 가득한 소식을 전하고 싶어 하는 ‘욤 에하드’, 첫 날, 하나된 날, 하나인 날이다. 오늘을 과거로 망치지 말자. 오늘이 영원한 나의 날이 되도록 값지게 살아내자.
- 상한 감정 버리기, 도은미
† 말씀
너희는 이 세대를 본받지 말고 오직 마음을 새롭게 함으로 변화를 받아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시고 온전하신 뜻이 무엇인지 분별하도록 하라
- 로마서 12:2
† 기도
하나님 아버지, 익숙하게 살아가는 삶을 멈추고 무엇이 하나님을 위한 삶인지 고민하게 하소서. 상감에 가려져 그리스도인의 하루를 놓친 것은 아닌지 돌아보게 하소서. 오늘 하나님을 위해 살아갈 수 있는 은혜를 허락하여주시옵소서. 아멘
† 적용과 결단
주님께서 주신 선물인 오늘 하루를 과거로 망치지 않고 오늘 나를 향하신 주님의 뜻 가운데 거하며 살아가기 원합니다
출처 : 갓피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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