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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과 신앙

하나님이 정말 좋아하시는 것은?

by 카이로 B.G.PARK 2024. 10.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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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의 순종으로 인해 내가 영광 받았다!

 

 

전도사 시절, 작은 상가에 있는 개척교회를 섬겼습니다

 

막 세워진 교회였지만, 얼마나 많은 하나님의 역사하심을 경험했는지 모릅니다. 그러던 중 교회에서 40일간 ‘특별 성령 집회’를 열었습니다. 매주 주제를 정해 저녁마다 모여서 뜨겁게 예배하며 하나님께 나아갔지요

 

어느덧 집회 마지막 주간이 되었고, 주제는 ‘부흥’이었습니다. 설교 말씀을 들은 후에 다 함께 〈부흥〉을 부르기 시작했지요. 40일간 쌓여온 하나님을 향한 갈망이 찬양을 통해 쏟아져 나오는 듯했어요. 당장 부흥의 역사가 일어나도 전혀 이상하지 않은 분위기였습니다

 

바로 그때, 찬양 인도를 하던 제 마음에 성령의 감동이 찾아왔습니다.

‘네 친척 ◯◯를 만나서 함께 식사해라.’

저는 당황스러웠습니다. 따뜻하면서도 단호하게 다가온 성령의 감동이었지만, 당시의 상황이나 주제, 분위기와는 전혀 어울리지 않았기 때문이지요

 

게다가 하나님이 만나라는 마음을 주신 친척은 우리 가족과 원수지간이었습니다. 그는 우리 가정이 극심한 어려움을 겪을 때, 어머니에게 도움을 준다는 명목으로 다가와 그나마 있던 재정까지 다 소진하게 만든 사람이었지요. 그때 받은 상처와 배신감이 여전히 아물지 않은 상태였습니다.

 

다른 때는 안 그러시던 하나님이 그날은 어찌나 강한 확신을 주시는지, 그 마음을 외면할 수가 없었습니다. 하나님은 그날 밤에도, 다음 날 아침에도 제 마음을 계속 두드리셨고, 결국 저는 마음을 정했습니다. 몇 년간 연락한 적 없는, 심지어 제 결혼식에도 초대하지 않은 그의 전화번호를 찾아 통화버튼을 눌렀지요

 

“여보세요?”

놀란듯한 그의 목소리가 수화기 너머로 들려왔습니다.

“저예요. 잘 지내셨죠. 다름이 아니라, 시간 있을 때 함께 식사하면 어떨까 싶어 연락드렸어요.”

 

하나님이 주신 마음이 그와 만나서 식사하라는 감동이었기에, 수년 만의 연락이지만 정확하게 식사만 하자고 했습니다. 만일 그가 거절한다면, 저는 순종했으니 더 이상 어쩔 수 없다고 생각했지요. 그래서 한편으로는 거절해 주길 바랐어요. 그런데 의외의 답변이 돌아왔습니다.

“그래, 연락해 줘서 고맙구나. 토요일에 만나서 식사하자.”

 

어찌나 신실하게 일이 진행되던지요. 토요일이 되어 그가 지내는 곳 근처의 한 식당으로 갔습니다. 만남이 참 어색했지만, 그래도 괜찮았습니다. 식사만 하면 된다는 목표가 있었기 때문이지요. 식사 중에 그가 물었습니다.

“아버지… 몸은 어떠셔?”

그러면서 갑자기 눈물을 흘리기 시작했습니다. 당시 아버지는 뇌경색으로 쓰러져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었어요. 그는 본인의 행동이 그런 상황을 일으켰다고 생각해서 참회의 눈물을 흘리는 것 같았습니다.

 

식사만 하고 빨리 일어서려 했는데, 그의 눈물을 보자 제 마음이 움직였습니다. 우리는 그의 집으로 가서 이야기를 좀 더 나누었습니다. 그리고 그날 하나님은 제게 용서하는 마음을 심어주셨습니다.

 

돌아오는 차 안에서 제 마음은 기쁨과 평안으로 충만했습니다. 그때 제 마음에 하나님의 감동이 음성처럼 들렸습니다.

‘태재야, 내가 영광 받았다! 네가 찬양으로 부흥을 노래할 때보다 지금 더 영광 받았다.’

저는 제대로 운전할 수 없을 정도로 하염없이 울고 또 울었습니다

 

예배는 강력한 순종의 결정체입니다. 결국 예배는 나를 내려놓고 하나님의 뜻을 발견하며 그 앞에 엎드리는 시간이지요.

 

하나님은 “충심으로 통회하는 자”를 구원하십니다. ‘통회하다’의 원어 의미는 ‘마음 중심이 부러지다’입니다. 하나님의 구원은 자아가 펄펄 살아 있는 자에게 임하지 않고, 하나님의 뜻 앞에 자기 중심을 부러뜨린 자에게 임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자세히 보세요. 예물을 제단 앞에 두고 먼저 가서 누구와 화목하라고 하시나요? “형제”와 화목하라고 하세요. 나는 그가 너무 밉지만, 하나님이 ‘형제’라고 하시면 내 중심을 부러뜨리는 거예요. 용서하고 싶지 않은 내 완고한 마음을 깨뜨리고 순종하는 겁니다

 

그럴 때 하나님이 영광을 받으세요. 제물을 드리는 것만 예배가 아니라, 제물을 두고 먼저 형제를 찾아가서 화목하고, 하나님 앞으로 돌아오는 것도 예배인 거지요.

 

- 하나님만 바라보는 시간, 이태재

 

 

 

하나님만 바라보는 시간 | 갓피플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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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말씀

사무엘이 이르되 여호와께서 번제와 다른 제사를 그의 목소리를 청종하는 것을 좋아하심 같이 좋아하시겠나이까 순종이 제사보다 낫고 듣는 것이 숫양의 기름보다 나으니

- 사무엘상 15:22

 

† 기도

하나님, 제 중심을 부러뜨려 순종의 예배를 올려드리길 원합니다. 성령님, 죽을 것처럼 순종하기 힘들지만, 넉넉히 순종할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저의 작은 순종으로 하나님이 기쁘시고 영광 받으신다면, 제 중심을 기꺼이 부러뜨리길 원합니다.

 

† 적용과 결단

주님 앞에 완고한 나의 마음을 깨기 원하며 순종함으로 주님께 진정으로 삶의 예배 드리기 원합니다. 

 

출처 : 갓피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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