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양양고속도로 옆 거대한 흰 궁전은? (통일교에 대해)

자동차를 타고 서울과 강원도를 연결하는 서울양양고속도로를 달리다 보면, 경기 가평군 일대 숲속에 자리잡은 거대한 흰색 건물이 눈에 띈다. 도심에서는 쉽게 찾아볼 수 없는 새하얀 외관을 하고 있는데다, 건물 꼭대기가 둥근 돔 형태라 마치 궁전같은 인상을 준다. 대체 이 건물 정체가 뭘까.

정체불명의 궁전은 이른바 통일교로 널리 알려진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종교재단 소유로, 명칭은 ‘천원궁’이다. 가평군 설악면 송산리에 있는 장락산 자락에 2023년 5월 준공했다.

천원궁은 지하 4층~지상 3층, 대지 3만7922평에 연면적 2만4700평 규모다. 통일교 그룹 계열사인 선원건설이 시공을 맡았다. 통일교 측은 천원궁 건축 의도로 ‘세계 평화를 위한 철학 활동을 통해 일반 대중과 문화적 소통하기 위함’이라고 밝히고 있다.

                   통일교가 경기 가평군 설악면 일대에 조성하고 있는 ‘천원단지’. /통일교 홈페이지

통일교는 이 천원궁 외에도 가평군 설악면 일대에 건물을 여럿 개발, ‘천원단지’를 꾸려나가고 있다. 천원단지 건물들 중 종교적 성격을 띤 곳은 천원궁처럼 새하얀 외관을 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2006년 완공한 후 본관처럼 쓰고 있는 흰색 궁전 형태 건물인 ‘천정궁’을 비롯해, 기념문인 ‘천승전’, 통일교의 역사를 정리해 소개하는 용도의 ‘천보원’ 등이다.

천원단지에는 종교 용도 외에 실생활과 밀접한 건물도 적지 않다. 2003년 개원한 양·한방 협진병원인 ‘HJ매그놀리아 국제병원’, 공연·전시·콘서트·MICE 행사 등을 개최하는‘HJ 글로벌 아트센터’, 세미나실과 북카페 등 편의시설로 구성하는 ‘HJ천주천보수련원 등이다.

                               2023년 5월 열린 경기 가평군 설악면 천원궁 봉헌식 현장. /통일교 홈페이지

지역 사회에선 통일교 측이 가평군 설악면 일대에서 대규모 개발사업을 벌이는 바람에 이곳이 종교색이 짙은 건물들로 들어차 동네 분위기를 흐리고 있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더군다나 통일교 측이 짓는 건물 인허가 과정에서 가평군이 편의를 봐주는 것 아니냐는 의혹도 불거져 논란이 됐다. 개발이 제한된 녹지인 장락산 일대에선 신축 건물을 짓는 것 자체가 어려운데, 가평군이 유독 통일교 측 건물에 대해서는 쉽사리 인허가를 내주고 있다는 것.

 

출처 : 땅집고

 

<통일교에 대해 알아보기>

 

통일교는 한국에서 시작된 신흥 종교로, 정식 명칭은 세계기독교통일신령협회입니다. 이 종교는 문선명이 1954년에 설립하였으며, 그 이후로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었습니다. 통일교의 핵심 교리는 기독교적 요소를 포함하지만, 많은 독자적인 신념과 가르침을 가지고 있습니다.

반응형

교주: 문선명

문선명은 1920년 평안북도 정주군에서 태어났습니다. 어릴 때부터 종교에 깊은 관심을 보였고, 16세에 예수 그리스도를 만나 특별한 계시를 받았다고 주장했습니다. 이후 문선명은 자신의 신념을 바탕으로 세계를 구원할 사명을 받았다고 믿었고, 1954년 통일교를 창립했습니다. 그는 통일교의 중심 인물로, 교리와 신앙 체계 전반에 걸쳐 깊은 영향을 미쳤습니다.

문선명은 2012년 사망하였으며, 그의 사후 통일교는 그의 아내인 한학자 여사를 중심으로 계속 운영되고 있습니다.

연혁

1. 1954년 : 문선명이 서울에서 세계기독교통일신령협회를 설립.
2. 1960년 : 문선명과 한학자 여사가 성혼식을 올림. 이 성혼식은 '축복결혼'의 첫 번째 사례로, 이후 통일교의 주요 의식이 됨.
3. 1960년대 : 미국을 비롯한 여러 나라로 전파. 특히 미국에서는 반공주의와 도덕적 재건을 강조하며 성장.
4. 1971년 : 문선명이 미국으로 이주하여 국제적인 활동을 본격화.
5. 1982년 : 문선명이 워싱턴 타임즈를 창간, 언론을 통해 영향력 확대.
6. 1990년대 : 통일교의 교육 기관인 통일신학대학원 설립 및 여러 사회복지 활동 전개.
7. 2000년대 : 국제 평화 운동과 다양한 대규모 축복결혼식 개최.
8. 2012년 : 문선명 사망 후, 그의 아내 한학자 여사가 교단을 이끌며 현재까지 활동 지속.

믿는 주체

통일교의 믿음은 기독교적인 요소와 문선명의 독자적인 신념이 결합된 형태입니다. 이들은 성경을 중요시하지만, 문선명의 저서인 ‘원리강론’을 교리의 근간으로 삼습니다. 주요 신념은 다음과 같습니다:

1. 하나님 : 통일교는 하나님을 우주와 인류의 창조자로 믿으며, 인류는 하나님의 자녀로서 사랑과 평화를 실현해야 한다고 가르칩니다.
2. 메시아 : 문선명을 메시아로, 한학자 여사를 참어머니로 칭하며, 이들이 인류를 구원할 역할을 한다고 믿습니다.
3. 원리강론 : 문선명의 계시에 기반한 교리서로, 우주와 인류의 목적, 인류의 타락과 구원의 원리를 설명합니다.
4. 축복결혼 : 문선명과 한학자 여사의 성혼을 본받아, 축복받은 결혼을 통해 원죄를 청산하고 새로운 인류를 창조하려는 목적을 가집니다.
5. 세계 평화 : 통일교는 국제 평화와 통일을 지향하며, 이를 위해 다양한 사회적, 문화적 활동을 전개합니다.

통일교의 현대적 의미

오늘날 통일교는 종교적 활동뿐만 아니라 교육, 문화, 경제, 언론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습니다. 특히 국제평화재단을 통해 평화운동과 인도주의 활동을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습니다. 이러한 활동은 통일교의 종교적 신념과 더불어 사회적 기여를 목표로 합니다. 통일교의 신도들은 전 세계에 퍼져 있으며, 각국에서 다양한 방식으로 교단의 가르침을 실천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통일교는 여전히 많은 논란과 비판의 대상이 되고 있으며, 정통 기독교측에서는 완전한 이단으로 취급하고 있습니다.